기운 없고 근육 빠지는 남성 갱년기, 해결책은?[1분 Q&A]
Q. 안녕하세요. 이제 막 40대에 접어들었는데, 요즘 들어 부쩍 무력감이 심해졌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하는데도 오후만 되면 배터리가 방전된 것처럼 축 처지고, 무엇보다 눈에 띄게 근육량이 줄어드는 느낌이 듭니다. 운동을 나름대로 챙겨 하는데도 몸이 예전처럼 탄탄해지지 않고 오히려 활력만 떨어지니 당혹스럽네요.
남성 갱년기가 보통 40~50대에 온다고들 하던데, 이게 모든 남성에게 반드시 나타나는 현상인가요? 아니면 개인에 따라 증상 없이 그냥 지나가기도 하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대안으로 웨이트 운동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이는 데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갱년기 특유의 무력감이나 성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있어서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지도 궁금하고, 혹시 저 같은 상황에서 호르몬 활성화를 위해 추천해 주실 만한 운동이 있다면 함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비뇨의학과 전문의 이우승(유로진비뇨기과의원)입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 노화에 따라 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과정을 겪지만, 그 양상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여성은 폐경이라는 명확한 전환점을 기점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며 안면홍조나 골다공증 같은 증상이 빠르게 나타납니다. 반면 남성 갱년기는 폐경처럼 단번에 일어나는 사건 없이, 보통 30대 초반부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매년 1~3%씩 완만하게 감소하며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고환에서 생성되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 성욕 감소와 발기부전, 사정 장애 등의 성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신체적으로는 근육량 감소와 골밀도 저하, 지방 증가와 같은 체형 변화가 동반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우울감, 짜증, 감정 기복 같은 심리적인 증상과 더불어 대사 기능의 변화가 검사상으로 확인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갱년기 증상의 정도와 발생 시기는 개인마다 매우 다릅니다.
증상을 개선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이나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물론 도움이 되지만, 증상이 뚜렷한 경우에는 정확한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 치료법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특정 금기증이 존재하기 때문에,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먼저 받아보시길 권유 드립니다.